배달상권분석

오늘은 배달상권분석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장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상권분석도 분석이지만, 막연히 "내가 열심히 하면 장사는 분명 잘될 거야"라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루 12시간 근무해서, 안되면 내가 14시간 16시간 근무해서 손님을 모으면 되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위험한 생각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직관적으로 생각해도 서울의 상권은 부산의 상권보다 좋을 수밖에 없으며 젊은 2030 인구가 집중적으로 있는 상권은 노인층이 많은 상권보다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내 노력만으로 모든 것이 커버가 된다면, 월세차이와 권리금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저는 상권을 뛰어넘는 노력을 하자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었고, 1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14~15시간 일했지만 결국 제가 장사를 했던 상권을 뛰어넘지 못했습니다.

 

"네가 정말 노력한 거 맞아?"라고 누군가는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배달의민족 기준 전체 주문 많은 수에서 모든 카페 통 들어 주문수 기준 2등을 기록했습니다. (6개월 기준 +6000주 문수 최고매출은 2400만 원)

 

물론 적은 주문수와 적은 매출은 아니었지만, 배달카페를 했었기 때문에 최소 월 3000만 원의 매출은 나와야 했습니다.

 

장사가 무엇입니까 회사 다닐 때 퇴직금과 연금을 모두 포기하고 뛰어드는 것입니다. 장사를 시작하면, 직장인 월급의 최소 1.5배는 더 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다면 잘못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똑같이 10~12시간 일하고 하루도 못 쉬는데, A상권에서는 월 300만 원을 벌어가고 B상권에서는 월 600만 원을 벌어갑니다. 

 

혹시 장사를 처음 하시는 분이라면, 어떤 상권이라도 내가 1등을 하면 되지!라는 생각은 머릿속에 철저히 지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어떤 상권이 좋은 상권인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유흥가 밀집 상권

 

언니들의 구매력은 상상 그 이상입니다.

 

직관적으로 말씀드려 성매X, 키스방 같은 곳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장사를 1년 해보면서, 여러 점주들과 소통을 해보았고 여기서 일하는 언니들 구매력의 파워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돈을 막 써댑니다. 내 상권이 유흥가와 밀집해 있는지 잘 염두해 보세요. 이러한 지역이 걸쳐져만 있어도 좋습니다. 특히 새벽주문을 정말 많이 합니다. 쉽게 버니까 쉽게 쓰는 게 당연한 이치죠. 이런 손님들 단골 고객 만들어 놓으면 정말 좋습니다.

 

 

2. 기숙사가 있는 외진 공장지역 

 

 

 

청주, 대전, 울산 동구 상권이 배달시장으로만 따졌을 땐 최고의 상권 중 하나입니다.

 

위 지역에는 청주에는 SK하이닉스, 에코프로가 있고 대전에는 연구단지가 있습니다. 공장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2030이 많은데 여기가 다소 외곽지다 보니 퇴근하거나 주말에 할 게 없으니 그냥 집에 있습니다. 집에 있다 보니 배달어플을 만지다가 주문하게 되는 겁니다.

 

2030은  4050보다 구매력에서 훨씬 앞섭니다. 왜냐하면 책임질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30이 많은 공장지대 기숙사가 있는 지역은 배달 상권으로 정말 우수합니다. 

 

 

3. 성장하는 대학이 있는 지역

성균관대의 미래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성균관대입니다. 지방대학은 소멸하며 학생들이 점점 없어지는 구조나, 수도권 위치 + 반도체 성장의 이유로 성균관대의 티어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 지역에 대학에 있으니 내 상권도 나름 괜찮아!라는 생각은 정말 위험한 생각입니다. 대학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데 경쟁력에서 거시적으로 도태되는 대학 많습니다.

 

이런 사소한 것까지 잘 분석하셔야 합니다.

 

 

4.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

 

예를 들어, 내 물건 기준 3KM 전방에 인구 15만이 있는 것과 2KM 전방 인구 12만이 있는 것 중 후자의 상권이 훨씬 좋은 상권입니다.

넓은 땅덩어리에 넓게 인구가 퍼져있는 것보다 좁은 땅덩어리에 촘촘히 있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배달대행비 지출 때문입니다.

구역의 인구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잘 분석해야 합니다. 

 

 

 

똑같은 노력을 해도 거기에 대한 보상이 많아져야 하는게 장사입니다. 철저한 상권분석을 통해 노력대비 보상을 더 얻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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